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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첫 16강 성공. 경기 자체는 수비 쪽에서 구멍이 숭숭 나서 깔끔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하여 관객으로서는 명경기로 꼽을 수 있겠다. PK 실점으로 2:2가 되면서 완전 온 국민이 가슴 졸이며 보게 된 경기일 듯. 긴장감은 2002년 이탈리아전과 비슷할 듯하다.
박주영의 골 이후

박주영의 골 이후

  1. '속죄포'라는 말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박주영이 골을 넣어서 기뻤다.
  2. '차미네이터'는 오늘 수비가 좀 허술했던 것 같다. 그러나 첫 번째 실점이 몽땅 차두리 책임이라고 보지는 않음. 수비 전체가 아주 엉망이었다. 누구 말마따나 머리든 발이든 라인 안쪽으로 거의 다 들어가서 신기했다.
  3. 박지성은 역시 빅 리그 출신답다. 적어도 최강팀(아르헨티나 등)을 제외한 팀은 제대로 공략해주는 듯.
  4. 경기 종료 후 '오 주여~'를 외치시며 눈물을 보이시는 이영표 형님도 축하한다. 수비에서는 이영표 쪽으로 가면 안심이라는 리플러들.
  5. 이청용도 빅 리그에 있어서 그런지 잘 하는 듯. 앞으로 박지성 만큼 대표 팀의 기둥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6. 김남일이 볼 처리를 제대로 못하기는 했지만 욕하지는 말자. 어쨌든 16강에는 갔잖아. 파울 자체는 태클을 걸려고 한 게 아니라 볼을 차려고 하는데 나이지리아 선수가 공 뒤에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걷어찬 것 같다. 골 에어리어에서 어물정대다 그렇게 만든 것은 좀 반성하긴 해야 할 듯. 개인적으로 김보민 아나운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미니홈피까지 가서 인신공격하며 테러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좀 반성해야한다.
  7. 결과론적으로 허정무의 용병술이 김남일이 PK를 주는 바람에 욕을 먹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박주영 골 이후 기세가 올랐을 때 더 공격적으로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동국이나 안정환 이런 공격수를 넣어서 더 공격적으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어차피 그 상황에 1점을 더 줘도 동점이니 냅다 공격을 퍼부었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당시 공격 흐름도 좋았으니 말이다. 이후 한 골 먹으면 수비를 강화하든지. 히둥구 형님이었으면 공격으로 몰아붙였을 듯.
  8. 의외로 심판도 우리 편이었고, 천운(?)도 우리 편이었던 것 같다. 나이지리아가 수많은 기회를 어이없게 날려버린 것을 보면 말이다.
  9. ESPN3.COM에서 차붐님의 해설로 동영상을 보며, 네이버 문자 중계의 댓글도 확인했는데, 염모 선수를 다들 욕하는 분위기. 정작 처음으로 크로스 잘 올리자마자 바로 김남일로 교체. 혹자들은 염모 선수의 저주라고...
  10. 경기가 끝나고 한국말 중계 끝나고 ESPN 중계실 같은 곳으로 넘어가더니 캐스터(?)가 나이지리아가 멋진 경기를 보였지만 한국이 2위의 실력을 가졌고 16강에 진출했다고 했다. 2명의 해설자들이 나왔는데, 한명은 그리스 대표 출신이었고, 한명은 독일의 스타이자 감독이었던 클린스만이 나왔다. 예전부터 해설자로 나왔는데 오늘 그가 클린스만인지 눈치를 챘다. 클린스만 영어 잘하더라.
  11. 우루과이 전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르헨티나전 같은 결과가 나올듯하니 준비를 잘해서 8강을 진출하길!

이상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월드컵 한철 축구 전문가의 글이었다. 엊그제 브라질 경기는 신의 손 재연인 듯. 아무리 그래도 엄친아 '카카'의 퇴장은 어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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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평소 축구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수많은 보통 사람들처럼 월드컵 시즌이 오면 괜히 축구 팬인 양 경기를 기다리고, 즐겨보고, 분석한다. 

나는 지난 4개 대회 동안 브라질을 응원해왔는데, 둥가 감독 부임 이후 브라질의 팀 색깔이 바뀌고, 뚱뚱보 호나우두나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마당에 브라질을 또 응원해야 하나
싶어
싶어 관심을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의 경기는 챙겨보고 있다. 

다행히 미국에서도 ESPN 사이트를 통해 (SBS에서 하는) 한국어 해설을 들을 수도 있고, 이게 잘 안된다 싶으면 프락시를 거쳐 한국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TV 영상으로 한국어 해설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어눌하지만, 틀에 박히지 않은 차붐 님의 해설을 좋아한다. 다른 해설자들은 능변이라 말이 너무 많다. 
EPL의 두 스타(?) 지성팍과 이청용

EPL의 두 스타(?) 지성팍과 이청용

박주영은 참 안타깝다. 어정쩡하게 다리 맞고 자책골이 들어갔다. 90% 정도는 박주영을 비난하리라고 예상을 했는데, 포털에서 보니 예상보다는 덜 비난하더라. 뜻밖에 개념 댓글러도 많아진 요즘이다. 제발 나머지 경기에서는 공격수답게 골을 넣어주면 좋겠다.

오늘 수비가 정말 엉망이었다. 우리나라 축구는 강력한 수비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히둥구(히딩크) 형님이 4강 신화를 이룩할 때도 우리의 공격력은 빈곤 그 자체였다. 한 번도 우리나라가 공격 위주의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골 결정력이 50년째 빈곤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 득점을 최소화시키고 얼떨결에, 혹은 절호의 기회가 났을 때 어쩌다가 골을 넣어서 이기는 방법이 젤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소극적 경기를 하자는 말은 아니다.

아무튼, 오늘 그리스전에서 출혈이 큰 나이지리아전은 2:0으로 이기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3:1 정도로 이기고 같이 16강에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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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개월에 걸쳐 우리의 주중 저녁 식사 시간을 즐겁게 해주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이 126회를 마지막으로 지난 금요일 종영했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이 워낙 재미있었던 탓에 전작만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했었는데 어떤 점에서는 그것을 뛰어넘었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즐거움을 주었다.
몇몇 사람들은 이 사진만 봐도 슬퍼서(?) 다시 보기도 싫단다.

몇몇 사람들은 이 사진만 봐도 슬퍼서(?) 다시 보기도 싫단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마지막 회의 결말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 찜찜하다. 김병욱 PD의 전작들을 미뤄볼 때 이번 결말이 의외는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결말도 결코 아니었다. 밋밋한 열린 결말 보다는 충격적인 한방을 시청자에게 먹였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세경과 지훈이 죽었느냐 안 죽었나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표면적으로는 죽었다고 봐야하지만, 꼭 죽었다고 확답을 준 것도 아니긴 하다. 그렇다고, 둘의 '도망설', 세경 '귀신설' 등은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사고 뉴스에서의 시간, 장소와 마지막 세경, 지훈이 대화하던 시간, 장소를 정밀하게 분석하며 죽지 않았다고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도 있다. 다들, 두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세경신 최고의 웃긴 신(scene)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세경신 최고의 웃긴 신(scene)이다.

한창 잘 나가던 시트콤이 안팎의 문제로 잦은 스페셜 방송을 하면서부터 삐걱거렸다. 중후반 이후 스토리도 개연성이 없어지고, 재미와 신선함도 떨어졌다. 누구 말마따나 해리만 웃음을 주는 것 같기도 했다. 막판 2주는 정말 '이사 나가서 비울 집에 가구가 없어 집안이 휑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우리나라 드라마/시트콤 촬영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 일주일에 5편의 시트콤을 찍어 낸다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꽤나 아쉽다. 

문득 TV에 몇 년 전 방영된 양동근, 이나영 주연의 '네 멋대로 해라'가 떠올랐다. 복수(양동근)가 뇌종양에 걸렸던 내용인데, 결말에서 누구라도 복수가 죽으면서 끝나리라고 믿었다. 슬프지.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복수는 죽지 않고 밝게 우리를 반겼다. 물론, 그 뒤에 언젠가는 죽었겠지만. 그래도 나는 그 결말에서 ‘희망’이란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이킥의 결말에서 나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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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
강미은 | 2006년 | 247쪽

개인적으로 글을 잘 쓰고 싶지만, 블로그에 포스팅하려고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라 수차례 퇴고를 거듭한다. 수차례의 퇴고 후에도 늘 만족스럽지 못하다. 

논술이 있다지만 국어 교육에서 글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정규 교육을 통해 글쓰기 기술을 익히기는 어렵다. 또한,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세부적인 글쓰기의 기술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요약하면, 논리적이고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글을 써야한다고 말한다. 무미건조한 글은 쓰지 않느니만 못하다고 한다. 

글 쓸 대상이 있으면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적으로 필요한 내용과 생각만을 추려서 정리한다. 이를 유기적으로 연관시키고 배열하여 중심 생각을 뒷받침하게 글을 전개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글 쓸 대상만을 가지고,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쓰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글쓰기가 막막하고 중언부언, 횡설수설한다.

앞으로 글을 쓸 때 개요를 작성해 보는 게 어떨까? 적어도 각 문단의 핵심 키워드만이라도 정해놓고 글을 써보도록 해야겠다.

평점: ★★★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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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프 (Scoop, 2006)
드라마, 코미디  2007 .02 .01 | 95분 | 영국 | 12세 관람가
감독: 우디 알렌 | 출연: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우디 알렌

예전에 GRE 학원을 다니면서 mnemonic(기억술의)이라는 단어를 배울 때 선생님이 이 영화 클립을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꽤 유명한 우디 알렌과 헐리우드 스타인 스칼렛 요한슨(이하 한순이)과 엑스맨의 울버린 휴 잭맨 형님이 나온다. 영국 런던이 배경인지라 한순이와 우디 알렌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국식 악센트를 쓰기 때문에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 두 배우가 나오는 씬을 제외한 상당한 부분을 영어 자막에 의존했다. 

[이하 스포일러임]

기자가 되고 싶은 한순이가 런던의 친구 집에 놀러왔다가 우디 알렌이 하는 마술쇼를 보던 중 dematerializer(비물질화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은 기자 아저씨를 만나게 되어 특종(scoop)을 얻게 된다. 바로, 귀족인 휴 잭맨 형님이 연쇄 살인범이라는 것이다. 특종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순이는 신분을 속이고 휴 잭맨 형님에게 접근하여 범죄의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 그러던 중 범인으로 다른 사람이 잡히고, 한순이는 휴 잭맨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게 된다. 결국 호수 한 가운데에서 믿었던 휴 잭맨에게 발등 찍히게 생긴 한순이.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우디 알렌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우디 알렌

우선 우디 알렌 할아버지가 말 많고 소심한 마술사 역할로 하도 구시렁대는 탓에 좀 짜증나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2년 전쯤 내니 다이어리 후기에도 언급했지만 한순이는 정말 옆집에 꼭 있을 것마냥 수수하게 나온다. 그러나 현실은 (옆집에) 할아버지, 할머니만 살고 계시다는 것. 한순이는 약간 빠르게 말하면서도 영어 듣기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발음을 지녔다. 휴 잭맨은 지난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선가 뮤지컬 공연하는 것 보고 완전히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렇게 멋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깔끔하게 하고 나와 울버린 때가 그리웠다.

영화 자체는 깔끔한데 아쉬운 점들이 있다. 일단, 범인이 휴 잭맨인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결말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고 따라서 긴장감이 없다.[각주:1] 그리고 연쇄 살인범이면서도 마지막에 확인 사살을 안 한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순이가 수영을 잘해서 살아났다는 결말이 쉽게 예상됨과 동시에 너무 허무했다.

평점: ★★★☆ (5점 만점)
  1. 사실 내가 코미디 작품에서 스릴러를 기대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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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공포, SF, 스릴러 | 102분 | 미국 | 18세 관람가
감독: 캐린 쿠사마 | 출연: 메간 폭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트랜스포머의 헤로인인 메간 폭스의 영화. 미국 TV에서 본 예고편이 꽤 인상적이어서 과연 이게 무슨 영화일까 싶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은 5점대로 졸작이라는 평가이다. 역시 주연급으로 영화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한다. 나머지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 

[이후 약간의 스포일러]

친한 친구인 제니퍼(메간 폭스)와 니디(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락밴드의 공연을 보러 갔는데, 우연히 화재가 발생한다. 가까스로 불을 피한 제니퍼는 그 락밴드를 따라 가고, 사탄 숭배 의식의 제물이 되고 만다. 그날 밤 온몸에 피를 묻히고 괴상한 모습으로 니디를 찾아온 제니퍼는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다음날 학교에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나타난 제니퍼. 니디는 이상하게 느끼지만 그냥 넘어간다. 공연장 화재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죽은 것도 모자라 이 마을에서 계속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제니퍼는 악마가 된 것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니디는 그 악마를 처단하고자 한다.
이 영화는 B급 공포물답게 스토리가 짜임새 있지도, 무섭지도 않다. 영화 초반에 피(?)를 뿜어내는 장면에서 '이 영화 좀 더럽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별게 없었다.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What about my mom's Kia?" 인데 Kia는 그냥 기아차를 의미한다. 뭐, 아직 미국에서 기아 차의 이미지는 밑바닥이지만, 나온 게 어딘가 싶어서 반가웠다. 나머지 하나는 니디가 제니퍼를 죽이려고 할 때 커터 칼을 들고 설치는데, 이 때 제니퍼가 "Do you buy all your murder weapons at Home Depot?"라고 말하는 것이다. Home Depot은 미국에서 집안에 필요한 각종 잡동사니를 파는 대형 가게이다. 한국말로 뭐라고 번역을 했을지 궁금하다. 혹시 철물점이라고 번역했을까? 

메간 폭스는 눈동자가 V에 나올 법하게 생겼는데, 그게 매력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한국 제목이 참 재미있다. "죽여줘! 제니퍼"라니... 원제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이다. 제니퍼의 몸? 시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스토리가 거지같아도 그냥 영화를 참고 보는 사람이 메간 폭스가 보고 싶다면 추천하긴 하겠는데 괴물딱지로 나와서 과연 추천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영화상에서는 수수한(첫 씬과 마지막 씬 제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더 나아보였다.

평점: ★★★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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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콘서트에서 승훈님과 이소라의 노래 번갈아 부르기. 언제 이 공연에도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승훈님의 '나보다 조금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과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소라의 가창력도 역시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이소라의 노래 중 이 곡이 가장 좋다. 마이너(?) 풍의 음색의 여자 가수로써는 우리 나라 최고가 아닌가 싶다.
아래는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시절부터 써먹던 모창이지만 여전히 놀랍다. 뭐, 완전히 목소리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창의 핵심인 특색 포착에 충실하다.
세상이 좋아져서 일반인들도 상당한 수준의 영상 및 음향을 녹화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이러한 영상들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어 좋다. 영상의 원본을 업로드 해 준 싸이월드의 김지영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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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작곡, 노영심 작사에 변진섭 원곡 노래로 그밖의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고 부른 명곡. 
그 중 김건모가 한 리메이크가 유명하다. 원작자들의 동의 없이 내가 2007년 7월 15일에 망쳐보았다. -_-;

그대 내게 다시

반주는 네이버 피아노 사랑 카페의 낮사람 님의 연주를 역시 동의 구하지 못하고 사용했었다. 
옛날에는 이렇게 혼자서 별짓도 다 해보고 살았는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그냥 지나가기만 한다.

들을 사람이 있겠냐마는 혹시라도 욕설은 삼가주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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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트콤 프렌즈에 빠져있다. 사실 프렌즈가 종영한지 5년이 넘게 흐른 이 시점에 뒤늦게 이 시리즈를 보는 것이 시대에 뒤쳐졌다고 할 수 있는데, 어찌되었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게 벌써 시즌 6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남겨두고 있다. 나의 베스트 미드로 꼽히는 24, Lost 그리고 가십걸이 현재 진행형의 드라마라면, 프렌즈는 이미 종영된 터이고 첫 시즌은 이미 15년이 흐른 작품이라 (나에게는 있지도 않은 미국 젊은이들의)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프렌즈

프렌즈

많은 사람들이 영어 공부로 프렌즈를 선택하고 있는데 역시나 상당수는 알아들을 수 없는 표현이나 슬랭이다. 그래도 대충 표정이나 분위기로 어떠한 상황인지 판단하고 감상하고 있다. 단순히 웃음만을 주는 코메디가 아니라 가끔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는 좋은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다소 난감한 주제도 많이 있다. 어쨌든, 10시즌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틈틈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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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비주얼 중심의 걸 그룹인데도 불구하고 몇 명은 노래를 꽤 하는 것같다. 태연, 제시카, 티파니 세명이 잘 부르는 것 같다. 그 중 특히 뛰어난 보이스 컬러[각주:1]를 지닌 태연과 제시카가 부르는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


요즘 새 미디어 법이 통과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안되는 건가? 하긴, '미쳤어' 노래 부르는 꼬마애 동영상도 삭제된다는데... 뭐라고 그러면 아예 외국 블로그로 옮겨가야지 뭐... 
  1. 보이스 컬러가 좋으면 대개 어떠한 노래를 불러도 다 좋게 들린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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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ton Global Initiative 2009

Clinton Global Initiative 2009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의장으로 있는 Clinton Global Initiative의 2009년도 행사가 UT에서 열렸다. 전 미국 대통령이자 여전히 인기 있는(?) 유명 인사인 클린턴을 먼 발치에서나 한번 봐야겠다는 마음에 몇 일전에 입장권을 신청하려고 했다. 당시에는 표가 없다고 신청 불가 상태였는데 행사 당일인 오늘에 다시 신청이 가능하게 되어 나와 소림이 표를 모두 신청하고 티켓을 SSB라는 건물에 직접 가서 수령하였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패널로 영화배우 나탈리 포트만도 참석한다고 하니 헐리우드 스타도 한 번 볼겸해서 참석해 보기로 했다.

그레고리짐이라는 체육관에서 열렸는데 3시부터 입장인데 3시에 갔더니 천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맨 끝으로 가서 섰는데 이후에 우리 뒤로도 수백명이 더 줄을 섰다. 겨우 30분정도 걸려서 입장했고 4시가 되자 세션이 시작되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클린턴을 소개하자 모든 사람들이 기립해서 환영을 했다. 이후 명연설가인 클린턴의 연설이 시작되었고 몇 명에게 상을 수여한 뒤 나탈리 포트만을 포함한 네명의 다른 패널들을 초대하여 좌담회를 가졌다.

이 행사의 취지는 젊은 세대의 리더를 발굴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식량, 빈곤, 의료, 기후,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탁상공론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action)을 강조한다. 세계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일으키는 문제(전쟁, 경제)도 많지만 여전히 선진국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의 문제를 고민하고 봉사에 직접 참여하려는 정신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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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이 이 무대를 보고 감동 받아서
본인도 나중에 My Way를 콘서트에서
불러보고 싶다고 한 바로 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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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나를 찾았나요?
헤메였나요?
나의 기도를 들었나요?
내 기도에 귀 기울였나요?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단 한번 스쳐지나갈 때...
한 눈에 서로 알아 볼 수 있게 되길 이렇게...

벌써 4년하고도 8개월 전에 '나지트'에서 녹화한 내용이다. 잘 들어보면 남자 여자 파트도 바뀌었고 음정과 박자도 엉망이다. 어차피 잘 알지도 못하던 노래였고, 우리는 제대로 된 듀엣을 포기한 커플이었으므로 별로 개의치 않는다. 어쨌든 이 영상을 비롯해 몇몇 영상이 있는데 그 시절에만 가능했던 참 풋풋했던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늘 새로운 문제들에 부딪히고 있지만, 매 순간들이 지금해야 할 일들이라고 생각해서 즐겁게 하루 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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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 (You Don't Mess With The Zohan, 2008) 코미디, 액션 | 109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데니스 듀간


미국에는 BLOCKBUSTER(블록버스터)라는 DVD 대여 체인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로 H.E.B와 같은 대형 마트 근처에 있는데, 최신 인기 DVD의 포스터를 대문짝 만하게 걸어 놓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미국에 온 이후로 3번 포스터가 바뀌었는데 첫번째는 MIT 천재들의 카지노 정복기인 '21', 두번째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었다. 모두 미국에 와서 본 영화고 나름대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BLOCKBUSTER의 포스터는 내가 영화를 고르는 하나의 바로미터가 되기에 이르렀다. 
 
한 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 새로운 포스터 '조한'을 보게 되었다. 첨엔 '아담 샌들러' 형님인줄도 모르고 포스터만 보고 '숀팬' 형님인 줄 알았고 따분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제목도 '조한'이 뭔가? 어찌되었든 지난 주말에 살짝 봐줬다. 미국에 온 이후로는 무조건 '가벼운', '재미있는' 영화만 보고 있다.

일단 영화의 설정은 황당무개한 초능력을 지닌 '조한'이 주인공이며 이스라엘의 대테러요원이다. 대테러 업무에 회의를 느껴 자신이 하고 싶던 '미용사'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퇴폐 미용실(?)

퇴폐 미용실(?)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

조한과 팬텀


가볍고 약간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비판'하려는 사람들은 절대 봐서는 안되고 그 자체로 즐길 사람들에게만 강력추천한다. 롭 슈나이더가 조연으로 비중있게 출연했다. 전에 핫칙이라는 영화에서는 롭 슈나이더가 주연이고 아담 샌들러가 까메오 비슷한 수준의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두 배우가 꽤 친분이 두터운것 같다. 아담 샌들러는 그의 출연 만으로도 영화의 재미가 보장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가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에 비해 대박 영화는 별로 없다고 한다. 기획, 제작, 각본에도 참여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도 있다.

P.S 이하 잡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따로 있으니 그녀가 바로 엠마누엘 크리퀴.
조한이 반했다

조한이 반했다

노노노노

노노노노


데드캠프

데드캠프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설정이 되어서 발음이 참 또박또박했다. 또로또(인도) 친구들도 발음이 좀 저러면 잘 알아들을텐데 안타깝다. 요즘 어차피 미국식 버터 발음이 불가능하면 또박또박 영어로의 접근이 오히려 쉽지 않을까 했는데 많은 교훈을 줬다. -_-; 또 하나 놀라운 사실. 그녀는 바로 엘리자 더쉬쿠와 함께 데드캠프(Wrong Turn, 2003)에 출연해서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출연자였다는 사실. 당시 그녀는 24시의 엘리샤 커스버트와 같은 존재였다. 짜증 만땅 유발... 영화는 돌고 세상도 돌고...              

요즘 우울한 Y군에게 조한을 강력 추천한다.
저작자 표시

콩가루

콩가루

무료 석간지인 시티 신문에는 두 가지 만화가 연재된다.

포커스에 연재되다 중단되었던 "와탕카"...
예전에 매일 아침 즐거운 웃음을 줬던 만화였는데...

또하나는 '콩가루'라는 만화이다.
엽기스러운 가족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소개해주는데...
뭔가 과장된 듯 한데 왠지 공감가는 느낌...

박성훈 님의 홈페이지에 가면 콩가루 전편을 볼 수 있다.
작가가 이 만화를 쓴 배경이 흥미롭네...